나에게 있는 건 구멍난 우산 뿐. 점심먹고, 산책하러 나갔는데 하늘을 보니 먹구름은 몰려들고, 결국 한 두방울씩 비가 내렸다. 이 얇은 빗줄기가 굵어질 것 같은 불안 불안한 마음과 과자를 먹겠다는 굳은 의지로 마트에 가서 과자를 사고 돌아가는 길, 역시, 장대같은 비가 오고 옷이 젖고 말았다. 이제 좀 그쳤나 싶었는데, 나 지금 퇴근해야되는데, 밖을 보니 엄청나게 비가 쏟아내린다. 근데... 나에게 있는 건 구멍난 우산 뿐. 오랜만에 비 맞으며 걸어볼까? + 지극히 개인적인 +/데일리 2009.10.13